GoPro의 흔들림 보정 기능 비교: HyperSmooth vs. 손떨림 보정 액세서리
자전거를 타며 브이로그를 촬영한 적이 있었는데, 영상을 확인해보니 화면이 심하게 흔들려 보기에 불편하더군요. 그 이후로 '어떻게 하면 흔들림 없는 영상을 만들 수 있을까' 고민하며 GoPro의 HyperSmooth 기능과 짐벌 같은 외부 손떨림 보정 장비를 비교해보게 됐습니다. 과연 둘 중 어떤 방식이 더 효과적일까요?
HyperSmooth란? 그리고 물리적 액세서리와의 차이
GoPro는 Hero7 시리즈 이후부터 HyperSmooth라는 전자식 흔들림 보정(EIS, Electronic Image Stabilization) 기술을 탑재하기 시작했고, 버전이 올라갈수록 성능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.
HyperSmooth (전자식 손떨림 보정)
- 소프트웨어 기반의 디지털 보정 기능
- 센서가 감지한 움직임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화면을 안정화
- 촬영 중 짐벌 없이도 부드러운 영상 구현 가능
- 최신 모델은 "HyperSmooth 5.0"까지 출시되어 더욱 자연스러운 보정 가능
손떨림 보정 액세서리 (짐벌, 쇼크마운트 등)
- 기계적/물리적 보정 방식으로, 실제로 카메라 움직임 자체를 흡수
- 대표 제품: Feiyu, Hohem 등의 3축 짐벌
- 단점은 무게와 부피, 장점은 움직임이 큰 환경에서 더 극적인 안정화 가능
둘의 주요 차이점
항목 | HyperSmooth | 손떨림 보정 액세서리 |
---|---|---|
방식 | 디지털 처리 | 기계적 안정화 |
부피/무게 | 작고 간편 | 무겁고 휴대 불편 |
보정 성능 | 중~고정도 | 최고 수준 |
전원 필요 여부 | 카메라 내장 | 별도 배터리 필요 |
설치 시간 | 즉시 사용 | 세팅 필요 |
실제 사용 후기 – 도보, 자전거, 차량 촬영 비교
각기 다른 환경에서 HyperSmooth만 사용한 영상과 짐벌을 병행한 영상을 비교 촬영해봤습니다.
1. 도보 촬영 (브이로그)
Hero11에서 HyperSmooth만 켠 상태로 Shorty 삼각대에 장착 후 촬영.
결과: 흔들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영상. 짐벌 필요 없음.
2. 자전거 주행
고르지 않은 노면에서는 HyperSmooth만으로는 일부 '출렁임'이 감지됨.
이때 체스트 마운트 + 짐벌을 사용하자 영상이 훨씬 안정적.
3. 차량 내부/외부
차량 대시보드에 고정 후 촬영할 경우 HyperSmooth로도 충분한 수준의 안정화 가능.
단, 외부 진동이 큰 경우엔 짐벌이 더 효과적이었음.
총평: 가벼운 움직임이나 브이로그용 촬영에는 HyperSmooth로 충분하지만, 운동량이 큰 스포츠 촬영이나 오프로드 환경에서는 짐벌의 효과가 확실히 체감되었습니다.
HyperSmooth 장점
- 별도 장비 없이 가볍게 촬영 가능
- 배터리 소모가 적음
- 모든 GoPro 마운트와 호환
- 셋업이 간단함
HyperSmooth 단점
- 격한 움직임에서는 한계가 있음
- 화각이 약간 좁아짐
- 일부 영상 품질 손실 있음
결론 – 선택은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
GoPro의 HyperSmooth는 이제 웬만한 상황에서는 짐벌 없이도 충분히 쓸 수 있을 만큼 뛰어난 기술입니다. 특히 도보 촬영, 브이로그, 일상 기록에는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하죠.
하지만 MTB 주행, 스노우보드, 험한 지형에서의 액션 촬영처럼 움직임이 큰 환경에서는 짐벌이나 안정화 마운트를 병행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물을 보장합니다.
즉, 둘 중 무엇이 더 낫다고 단정하기보단 촬영 환경과 목적에 맞는 선택이 가장 중요합니다. 간단히 찍을 땐 HyperSmooth, 전문적으로 남기고 싶을 땐 짐벌. 이렇게만 정리해도 충분하겠죠?